부당경량아 정의부터 원인까지! 작게 태어난 아이를 위한 성장 관리 가이드

부당경량아-포스팅-대문이미지

들어가며

2.55kg으로 아들을 낳고 “아이가 좀 작게 태어났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병원에서 저체중이라고, 부당경량아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 해 준 것이 끝이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부당경량아면 신경써서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제대로 부당경량아에 대해 설명을 안해준 병원도 살짝 원망 했습니다. (솔직히 엄마인 제가 챙겨야 되지만…모르니 챙길 수도 없었네요. ㅠㅠ) 그래도 늦기 전에 성장 치료를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매년 아이 건강을 체크할 때 작게 태어나서 그런지 키는 3~5% 정도였고 체중은 1%였습니다. 지금도 키는 좀 컸지만 체중은 정말 적게 나가요. 그런데 그 와중에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식이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차단하는 식재료가 많다보니 아이 성장이 더딘 것이 먹는 것에 영향을 받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식이 알러지가 한창이었던 돌 이후부터 6세 정도까지는 알레르기 케어를 하느라 부당경량아에 대한 생각을 잊고 지냈습니다. (식이 알러지도 5년가량 케어 했는데.. 이 부분도 나중에 추가해서 다뤄볼께요.)

그러던 중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또래에 비해 키가 작아 성장 검사를 한 번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 때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다 부당경량아는 계속 성장 체크를 해야 하고 다른 아이들 성장 속도를 못 따라간다면 성장치료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부당경량아는 성장치료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것도 시기를 놓치면 혜택을 못 받는데 다행히 저는 그 시기가 지나기 직전에 알게 되었고 지금은 건강보험을 적용 받아 아이가 성장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 성장주사를 맞은지 3년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또래보다 동생으로 보였던 아이가 이제는 또래들과 있으면 또래 중에 조금 작은 아이 정도로 보입니다. 성장주사에 대해 남용하는 경우도 있어 사회문제로 기사가 나기도 했었죠. 하지만 부당경량아의 경우는 건강보험이 적용이 될 정도로 꼭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 만큼 잘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부당경량아와 성장주사 내용을 정리해둔다면 저처럼 부당경량아로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 아이 성장을 챙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부당경량아와 성장주사에 대한 내용과 제 경험에서 알 수 있었던 내용과 정보까지 더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부당경량아 정의와 기준

부당경량아(SGA, Small for Gestational Age)는 각 국가, 인종, 성별에 따라 임신주수(재태주수)에 비해 체중이 3백분위 미만 또는 -2표준편차 미만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대한민국도 이 기준을 재태주수와 성별에 맞춰 나누었습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성장한 신생아보다 작은 체중으로 태어났다는 뜻이며, 단순한 저체중아(Low Birth Weight)와는 구별됩니다. SGA 신생아는 성장 과정에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장기적인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재태주수남아 (g)여아 (g)재태주수남아 (g)여아 (g)
23주 0일~6일48042034주 0일~6일16001500
24주 0일~6일52047035주 0일~6일18701760
25주 0일~6일52049036주 0일~6일21002010
26주 0일~6일60051037주 0일~6일23802290
27주 0일~6일69057038주 0일~6일25902500
28주 0일~6일71072039주 0일~6일27002600
29주 0일~6일76082040주 0일~6일28502760
30주 0일~6일94084041주 0일~6일28502760
31주 0일~6일108097042주 0일~6일28402720
32주 0일~6일1240109043주 0일~6일26102700
33주 0일~6일13801320

SGA와 IUGR의 차이

부당경량아를 검색하다보면 SGA라는 단어도 보이고 IUGR이라는 단어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한번 확인하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가 SGA인지 IUGR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 SGA : 부당경량아의 의학용어로 부당경량아는 출생 후 체중을 기준으로 판별합니다.
  • IUGR : 태아발육지연의 의학용어로 자궁 내에서 태아의 성장 속도가 감소하여 유전적으로 주어진 잠재적인 성장을 이루는 못한 경우로 전체 임신의 약 3% 정도에서 나타나는 드물지 않은 질환 중 하나입니다.

부당경량아의 발생 원인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산모, 태반, 태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40%이고 보통 산모의 영양, 임신중독증과 같은 질병 상태, 약물 복용, 태반의 이상, 태아의 유전적 결함이나 염색체 이상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모 요인

  • 임신 중 영양 부족: 단백질, 철분, 엽산 등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은 태아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임신중독증,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이러한 질환은 태반 혈류를 감소시켜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제한합니다.
  • 흡연, 음주, 약물 복용: 담배의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태반 혈류를 감소시키며, 알코올과 약물은 태아 발달에 직접적인 독성 효과를 나타냅니다.
  • 극심한 스트레스 또는 과도한 신체 활동: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과도한 활동은 태아에게 가는 혈류를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태반 요인

  • 태반 기능 저하(혈액 및 영양 공급 부족): 태반 혈관 발달 이상이나 기능 저하로 인해 태아에게 영양분과 산소 전달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 태반 조기 박리: 태반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일찍 자궁벽에서 분리되면 태아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 태반 형성 이상: 태반의 크기가 작거나 형태적 이상이 있는 경우 태아 성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태아 요인

  • 유전적 요인: 부모의 체형이나 유전적 요인이 태아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선천성 기형 또는 염색체 이상: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 등은 태아 성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 자궁 내 감염(바이러스, 세균 등): 톡소플라즈마, 거대세포바이러스, 풍진 등의 감염은 태아 성장과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장기적인 건강 문제

부당경량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 후에도 다양한 장기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알고 아이를 키우면서 체크하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사 질환

  • 인슐린 저항성 및 제2형 당뇨병 : 성장 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이는 성인기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비만: 특히 출생 후 급격한 체중 증가(따라잡기 성장)가 있는 SGA 아동은 추후 비만 위험이 증가합니다.
  • 대사증후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위험이 증가합니다.
  • 심혈관 질환: 성인기에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성장 장애

  • 최종 성인 신장 감소: 전체의 약 10-15%는 적절한 따라잡기 성장이 일어나지 않아 성인이 되어도 작은 신장을 유지합니다.
  • 사춘기 발달 이상: 조기 사춘기나 지연된 사춘기 발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골밀도 감소: 골격 발달에 영향을 받아 추후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신경발달 문제

  • 학습 장애: 미세한 인지 기능 저하나 집중력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행동 및 정서 문제: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신경운동 발달 지연: 미세운동 기술이나 협응력 발달에 지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발달을 위한 케어 방법

영양관리

  • 모유수유 권장: 가능한 경우 모유수유를 통해 최적의 영양을 공급합니다.
  • 영양 상담: 성장 패턴에 맞는 맞춤형 영양 계획을 수립합니다.
  • 성장 모니터링: 정기적인 체중, 신장, 두위 측정을 통해 성장 패턴을 면밀히 관찰합니다.
  • 균형 잡힌 식이: 급격한 체중 증가보다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중점을 둡니다.

의학적 관리

  • 정기적인 건강 검진: 성장, 발달, 대사 기능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를 실시합니다.
  • 성장호르몬 치료: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조기 중재 프로그램: 발달 지연이 의심될 경우 조기 중재 서비스를 활용합니다.
  • 전문의 협진: 소아내분비전문의, 소아신경전문의 등과의 협진을 통해 종합적인 케어를 제공합니다.

발달 지원

  • 발달 모니터링: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을 정기적으로 평가합니다.
  • 조기 자극 활동: 풍부한 감각 자극과 상호작용을 통해 신경 발달을 촉진합니다.
  • 부모 교육: 아동의 특별한 요구사항에 대한 이해와 대응 방법에 대해 부모를 교육합니다.
  • 학습 지원: 학령기에 접어들면 필요에 따라 특수 교육 지원이나 학습 도움을 제공합니다.

심리사회적 지원

  • 가족 지원: 아동과 가족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서비스를 연계합니다.
  • 부모-아동 상호작용 촉진: 안정적인 애착 형성과 긍정적 상호작용을 장려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부모와 아동 모두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지원합니다.
  • 또래 관계 지원: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또래 활동과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치며

아이를 낳고 식이 알레르기 케어, 성장 케어, ADHD케어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성장 케어를 시작할 즈음 부당경량아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좀 더 미리 알아보고 공부 했다면 아이에게 좀 더 나은 성장 과정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이 늦지 않게 진행되어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나로 인한 것 같아 죄책감도 들고 슬플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적절한 시기에 조치를 취해줄 수 있도록 아이와 대화하고 관찰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보험 적용하여 투약하고 있는 성장주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imilar Posts